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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11회 작성일 20-02-21 07:12

본문



이른 봄

 

경칩으로 가는 길목에는

차가운 바람도 비켜섰고

꽃망울을 어루만지는 햇살이

산수유가지에 앉아있다.

 

양지쪽 낮은 언덕에는

어떤 새싹들이 고개를 내밀고

움츠렸던 참새 떼들은

봄이 온다며 왁자지껄하다.

 

며칠 전 내린 이른 봄비에

나무마다 윤기가 돌고

거칠기만 하던 넓은 들판은

봄기운이 크게 감돈다.

 

다홍치마를 입은 아내가

엷은 목도리를 두르고

공원(公園) 길을 걸어갈 때

봄빛이 발자국을 따라간다.

2020.2.21


추천0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달력으로 보면
아직 겨울인데 인제 배법 봄으로
느끼며 나날을 보내게 됩니다.
아직은 차가운 기색은 잇지만
햇살의 부드러움이 가슴에 와 닫습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따뜻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새 이월도 하순을 지나고
봄날을 재촉하듯
겨울비가 촉촉하게 내리고 있습니다
봄꽃이 하나 둘 피어나듯
고운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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