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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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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925회 작성일 20-02-24 01:25

본문

   구름의 꿈

                              ㅡ 이 원 문 ㅡ

 

지나 보니

아무 것도 아닌 것을

무엇을 위해

여기에 와야 했나

짧은 줄 모르고

길 것 처럼 걸어온 길

돌아보니 나 혼자요

함께한 이 모두 떠났는데

넣고 채운 것도 욕심의 것을

얼마를 얻겠다고

그 하루 한 달을 잃었나

불러 모인 세월에 뒤져보는 빈 가슴

쌓인 것이라고는 허무한 그 시간뿐

나 여기에 데려온

그 많은 꿈 어디 갔나

무거운 줄만 알었던 짐

그래도 그 짐은 반이라도 내려 놓았다

더 무거운 나이의 짐 그럴 수도 없고

무관심의 이웃도 잃을 수 없었다

방법은 하나 그 방법 밖에 없었나

갈 수록 더 무겁고 내려놓을 수 없는 짐

마지막에 옮겨 본들 다음이 없다

발에 차이는 낙엽 처럼 잃어버린 세월

몇 번의 밤과 낮이

그곳으로 데려 갈 것이 아닌가

버드나무 춤추는 봄의 꽃도 보았고

여름날 부채질에 철새도 보았다

가을날 우수수 낙엽 마음의 허무함

흰 눈으로 덮힌 세상 덮힌 것들 어떠한가

그래도 다음이라는 봄이 있지 않은가

그만도 못한 인생 뭉쳐지고 끌리고

끌고온 이 마루 끝 나 여기가 어디인가

석양에 빼앗긴 마음  나 어디로 가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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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꿈은 아무것도 없어야 꿈이지요.
그래도 구름은 꿈이 있어
눈도 비도 몰고 다니고 있습니다.
보이는 꿈을 꾸십시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하고 따뜻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살아오면서 꾸었던 꿈이 하늘위의 구름으로 뭉게뭉게 떠있나봅니다. 뒤늦게나마 바라보며 지나날을 돌아보게되나 봅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멀고 힘들었던 세월도 돌아보니 잠간입니다
세월 셀 수 없이 빠릅니다
시인님은 잘 사셨습니다
수 많은 시집을 출간 하셨습니다
높은 꿈  깊은 꿈을 이루 셨습니다 
건강하셔 더 좋은 삶이 될 것입니다
존경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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