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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도(非道)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95회 작성일 20-02-24 15:00

본문

비도(非道)

 

나는 네가 걸어가는 길을 보고 있었다.

하지만 너는 자신이 걷는 길을 모르더구나.

네가 걸어가는 그 길을

많은 사람이 걷다 실족(失足)했기에

그 길을 가지 말아야 한다고.

나는 그토록 애원하며 말렸건만

너는 내 말을 가볍게 여겨 고집부리더니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그 길에 서서

아무리 후회해도 소용이 없단다.

한 번도 경험해 보지 않은 길을 가려면

겪어본 내 말을 들었어야 했는데

그토록 고집을 부린 네가

한없이 안타까울 뿐이다.

돌아 올 수 없는 다리야 다시 놓으면 되지만

너무 멀리 가버린 그 길은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길이기에

이토록 찢어지는 마음으로

애처롭게 너를 위해 기도한다.

미련한 신념은 독약보다 무섭고

맹목적인 아집은 공멸의 지름길인데

오래전에 세뇌 된 너의 의식이

자멸의 길로 너를 이끌었구나.

가려면 차라리 혼자나 갈 것이지

함께 한 우맹(愚氓)들까지 어찌할거나.

2020.2.24


추천0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길이 아니면
가지 말라고 하였는데
요즘 길이 아닌데 그 아닌 기로
가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귀한 시 비도에 대해 공감을 하면서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하고 따뜻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인생의 길
누가 누구의 길을 말 할 수 있을까요
경험으로 보아 시간과 세월만이 그 끝을 말해주지요
처지가 바뀔 수 있는 알 수 없는 길이고요
잘 감상했습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경험자의 말을 듣지않고 고집스럽게 나아가는 우매한자를 나무라십니다.  지식보다 경험이 더 우세한것을 알기를 소원해 봅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면을 쓰고 유혹하는 집단들 
살금 살금 몰래 몰래 침범하는 악마의 세상
참 무섭습니다 
썩은 색감 물들여진 옷
다시 돌려 놓아도 자국은 남아 있습니다 
건강하시길 소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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