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해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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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14회 작성일 20-02-24 23:39본문
임신 초기처럼 아무도 몰랐다
별다른 기미도 보이지 않았고
갈증만 호소함으로
아무도 눈치 채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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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술궂은 겨울의 잔재
들판 훑고 달아나고
으스스 몸살 앓는 산야
해산 앞둔 며느리 진통처럼
골짜기에 어름 깨어지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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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싣고 햇살로 닦아오면
산기 오른 산야에
파릇파릇 양수가 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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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풍이 들판을
다독이며 지나가고
어느새 뾰족뾰족
파란카펫 펼쳐놓은 벌판,
아지랑이 증기기관차가
봄 언덕을 기어오른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조심하셔서
행복하고 따뜻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운 시향 참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장 진순님의 댓글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덕성 시인님 감사합니다 ,
코로나 바이러스로 세상이 뒤숭숭 하네요
장 진순님의 댓글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정혜 시인님 감사합니다
폭은한 봄날처럼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