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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의 상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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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木魚 김용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643회 작성일 20-02-25 15:12

본문

공존의 상흔 / 김용철


오래 전
굴뚝의 연기가 부러운 사람들과
숲속 나무 흔들림이 두려운 사람들이
같은 산골에 공존했지요

숲속 어둠에 손발이 묶여
머리를 자주 쓰다듬지 못한 곡식은
사랑앓이를 했고
죽정뿐인 농사를 기웃거리는
숲속 어둠에 반 강제로 나누어 주어야 하는,

그래도 고향 이어서 고요해 지기를 기다리며
또 마른 씨앗을 뿌렸다지요
빼앗길 것이 없는 살림살이가 두려움을 잠재움도 있었겠지요.

처절하게 뿌리치고 싶은 고통뿐인 두려움을 참을 수 없어
청년 몇몇은 두려움 속으로 뛰어들어
숲을 흔들었다고도 했지요

경계 없는 경계의 슬픔은 서서히 아물었지만은

그때를 기억하는 숲속 단풍은
감추고 숨기고 잊어버리려고 해도
지난 가을에도 붉게 물들었습니다
 




............................................................


지리산!!!

육이오 동란 전후
지리산에는 여순 반란군과
인천 상륙 작전 전후 인민군들이
숨어들어 산골 사람들의 터전을
경계로 게릴라 전을 했습니다.

산골 사람들은 공포와 전율속에서도
터전을 버리지 못하고 10여년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세윌을 살아야 했습니다.

우는 아이 울음 마져 멈추게 했던
ㅡ 쉬, 반란군 온다 ...
그 두려움 속을 다시 되새겨 걸어가 봅니다.

추천0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존의 상혼 지라산 두 편의 시를
공감하며 감상 잘하고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하고 따뜻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木魚 김용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木魚 김용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맙습니다. 정심 선생님
앞으로 지리산 그때 산골 사람들 실상을 쭉 그려 보겠습니다.

유상옥님의 댓글

profile_image 유상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상실의 시대를 지나온 발길은
그 길이 앞에도 있음을 알겠습니다.
그 길에 다시 가고 싶지 않아도
돌아보는 마음이 있군요.
잘 감상했습니다,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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