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슨 철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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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木魚 김용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522회 작성일 20-02-26 09:28본문
녹슨 철조망 / 김용철
멀건 풀떼기죽에 날아드는
검은 숟가락
초대하지 않은 숟가락은 배가 고팠을 것이다
텅 빈 찬합에 탄피소리만 딸그락 거리고
개악바리처럼 벌어진 군화
야왼 무릎이 삐져나온 군복
고지를 잃어버린 게릴라들의
얼룩진 땀 냄새가
멧돼지 무덤을 파헤치듯
외딴 농가 씨앗주머니를 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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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육이오 동란 전후
지리산에는 여순 반란군과
인천 상륙 작전 전후 인민군들이
숨어들어 산골 사람들의 터전을
경계로 게릴라 전을 했습니다.
산골 사람들은 공포와 전율속에서도
터전을 버리지 못하고 10여년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세윌을 살아야 했습니다.
우는 아이 울음 마져 멈추게 했던
ㅡ 쉬, 반란군 온다 ...
그 두려움 속을 다시 되새겨 걸어가 봅니다.
댓글목록
허친남님의 댓글
허친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남부군에서는 그들의 만행과 참상을 적라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념에 물들어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안는다는 그들도 인간이었습니다.
측은함도 없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무자비한 그들의 만행.
木魚 김용철님의 댓글의 댓글
木魚 김용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중에서 그들은 무엇을 얻고자 했을까요.
훅이나 그들 정치 이력에 스팩 쌓기는 아니었을까요.
전쟁이 끝난 세대인 저도 "반란군 온다" 하면
무엇인지 모르지만 무서워 떼쓰다가 멈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하루에 한 편씩 그때 이곳 사람들의 심경을 꾸려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시는 이땅에 아픔은 없으야 합니다
국력이 힘인데 지금 현실 두렵습니다
빨리 지나가길 바랍니다
木魚 김용철님의 댓글의 댓글
木魚 김용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짜를 바래는 마음이 폭력을 방조하는 것은 아닐까요
나눔이 내것이어야 하는데 네것이라고 욕심이 지금도 난무하고 있습니다.
그때 산골의 무리들이 도심으로 숨어 들은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