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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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평전 / 김용철
총부리에 휘둘러
빼긴 양식 짊어지고
부역 간 당숙은 보았다네
넓은 평전에 그들만의 세상
재봉틀은 꿀벌 날개소리로 윙윙거리며
군복을 깁고
덜 핀 진달래 여린 소녀가 제복을 입고
군가를 부르며 춤을 추고
농부 었을까 어부 었을까 아린 청춘들
제식 훈련 발길에 밟혀 풀뿌리는 흩어지고
가마솥도 없이 말뚝 박아 걸어놓은
소 껍질에 끌려온 소는 삶아지고
잠시 길을 잃었다네
깊은 산속에서 난바다의
풍랑을 보았다네
.............................
지리산!!!
육이오 동란 전후
지리산에는 여순 반란군과
인천 상륙 작전 전후 인민군들이
숨어들어 산골 사람들의 터전을
경계로 게릴라 전을 했습니다.
산골 사람들은 공포와 전율속에서도
터전을 버리지 못하고 10여년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세윌을 살아야 했습니다.
우는 아이 울음 마져 멈추게 했던
ㅡ 쉬, 반란군 온다 ...
그 두려움 속을 다시 되새겨 걸어가 봅니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전쟁을 지나 세워진 나라
지금은 바이러스와 전쟁하고 있습니다
빨리 건강한 삶이 되길 소원합니다
감사합니다
木魚 김용철님의 댓글의 댓글

전쟁도 전 국민이 죽는것이 아니고,
역병도 다 죽는것이 아는데
마음에 무서움이 더 큰것 같습니다.
믿음을 주는 큰 지도자가 그립습니다.
고맙습니다.
淸草배창호님의 댓글

비극을 초래했던 역사의 장,
지리산!
이미 지난 세월이라 하지만,
반세기를 넘었어도 치유는 까마득하기만 합니다.
바람의 평전,
회한의 심정으로 정독하여 봅니다.
木魚 김용철님의 댓글의 댓글

저는 아직 태어나기도 전 이야기, 어찌
그 순간순간들을 다 표현할 수 가 있겠습니까만은
뭔지 모르지만 ㅡ쉬, 반란군 온다. 하시면 울음을 뚝 끊쳤던 두려움
그때를 뒤돌아 보고 싶습니다.
선생님의 애정 깊은 관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