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는 하늘가로 사라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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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24회 작성일 20-03-02 07:38본문
정민기
시국은 흐린데 하늘은 구름 한 점
내보내지 않는다
새는 하늘가로 사라지고
간밤에 그 사람 눈빛이 반짝거렸다
하늘이 무심한 것만은 아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이 있듯이
모든 일에 정성을 쏟으면
실타래가 되어 잘 풀릴 것이다
꽃이 피어나자
하늘가로 사라졌던 새가 날아와
날개를 접고 앉는다
만발한 사람들, 꽃처럼 서 있다
갈라진 틈새로 민들레처럼 햇살이 스며든다
앉을 자리 찾던 바람이 두리번거리다가
나뭇가지에 앉는다
흔들의자처럼 온 누리가 흔들린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현재 '무진주문학' 동인, '한국사이버문학인협회' 회원,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회원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번덕뜰 농원》 등, 동시집 《세종대왕 형은 어디에》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잘 감상 합니다 감사합니다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좋은 한 주 보내시고,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으로 무섭게 흔들의자처럼
온 누리가 흔들리는 위기에 셨습니다.
속수무책인 현실에 살고 있습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조심하셔서
행복하고 따뜻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목이 참으로 넓습니다.
시 속에는 '코로나'가 들어있지 않은데
"흔들의자처럼 온 누리가 흔들린다"
이 한 줄에 '코로나' 얘기를 하시니ᆢᆢᆢ
네, 맞습니다.
그 안목이 너무도 정확해
무척 당황스럽게 놀랐습니다.
ㅡ당ᆢᆢᆢ 당황하셨어요?
좋은 주말 보내시고,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