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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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木魚 김용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518회 작성일 20-03-02 12:44본문
회귀 / 김용철
광풍이
면사무소를 불 질렸다
산골 사람들 연대기가
산골 사람들 전답 문서가
한줌 재도 없이 무너져 내렸다
잠깐, 아주 잠깐
뻘건 깃발이 나부끼다 사라진 불꽃
내 것과 네 것이었다는
각인된 증거들이 타버렸다고
찢어 버렸다고
소멸될 수 있을까
잿더미 속에
기둥을 고쳐 세우고
이름과 출생 년 윌 일 물어 세우고
잃어버린 사람과 살아남은 사람들을
보듬어 기록 하고
전답을 되살린
그 자리
진달래 피고
매화꽃 피어 보리 익어가는
계절이 오더라
.............................
지리산!!!
육이오 동란 전후
지리산에는 여순 반란군과
인천 상륙 작전 전후 인민군들이
숨어들어 산골 사람들의 터전을
경계로 게릴라 전을 했습니다.
산골 사람들은 공포와 전율속에서도
터전을 버리지 못하고 10여년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세윌을 살아야 했습니다.
우는 아이 울음 마져 멈추게 했던
ㅡ 쉬, 반란군 온다 ...
그 두려움 속을 다시 되새겨 걸어가 봅니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진달래 피고
매화꽃 피어 보리 익어가는
계절이 오더라
아파도 계절은 흘러 옵니다
계절을 놓칠 수 없다고 산에는 꽃 피고 들에는 파종 할 존비를 합니다
참 좋은 계절그냥 갈 수 없습니다
건강하시길 소원합니다
木魚 김용철님의 댓글의 댓글
木魚 김용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정혜 선생님!
시국이 어수선해도
꽃피는 봄이 왔네요
감사 드립니다.
淸草배창호님의 댓글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꼭 동란이 난지도 70년이 되었습니다.
이 시대, 민족간에
비극의 상흔입니다.
이제는 후세를 위해 치유와 화합과 소통으로
공존하는 미래가 되길 소망해 봅니다.
木魚 김용철님의 댓글의 댓글
木魚 김용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淸草배창호 선생님!
비극 잊어야 하겠지요.
좌도 우도 아닌
산골 상처 두서 없이 읊조려 봅니다.
지켜봐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