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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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2 /손계 차영섭
까치 둘이서 우산도 없이
봄비를 맞으며
까치집에서 먼 산을 바라보네
청춘 남녀가 우산을 쓰고
봄비를 맞으며
이정표도 없이 한없이 걸어가네
봄비가 오면 잊혔던
추억도 오네
보슬비에 젖은 옷 덮어주던,
아, 그날의 그 추억은
세월이 한없이 흘러도
보슬비처럼 내 추억의 가슴을 적시네
빗방울 하나가 창문을 두드리고,
빗방울 하나가 개나리 꽃망울을 부풀리고,
빗방울 하나가 우주를 머금은 봄비,
봄이 오면 생각난다
눈물 같은 봄비가,
봄비는 언제나
사랑의 떡잎을 쏘옥 뽑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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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봄이 오면 생각나는 눈물 같은 봄비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조심하셔서
행복하고 따뜻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