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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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더미 / 김용철
그해 가을
단풍은 불꽃보다 붉었다지
천년 산사가 타오르고
부처님 자비도 타오르고
마지막 남은 부처님 사리마져 타버린
난리의 풍랑속에 침몰해 버린
구도의 길
산골 사람들은 떨었었지
산짐승은 새끼를 숨기고
초목은 뿌리와 열매를 숨기며
흩어 졌었지
.................................................
지리산!!!
육이오 동란 전후
지리산에는 여순 반란군과
인천 상륙 작전 전후 인민군들이
숨어들어 산골 사람들의 터전을
경계로 게릴라 전을 했습니다.
산골 사람들은 공포와 전율속에서도
터전을 버리지 못하고 10여년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세윌을 살아야 했습니다.
우는 아이 울음 마져 멈추게 했던
ㅡ 쉬, 반란군 온다 ...
그 두려움 속을 다시 되새겨 걸어가 봅니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조심하셔서
행복하고 따뜻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木魚 김용철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선생님도 건강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