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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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딸기 / 김용철
밭 언저리
서성이는 산딸기 군락
선홍빛 바람이 속삭인다
저 넓은 밭에
고구마 캐고 보리이랑 일구지 말고
달콤한 나를 심으라고
무지갯빛 속삭임으로
무명저고리 잡아끌지만
짜디짠 땀방울 맛을 나는 알지
멧돼지 조금 나누어 주고
산토끼가 얻어가는
겨울 살이 땀방울 결실 나는 알지
바람을 일으켜 산기슭
배를 띄우는 환상이 아닌
긴긴 계절 약속의 밥상
나는 알지
........................................
지리산!!!
육이오 동란 전후
지리산에는 여순 반란군과
인천 상륙 작전 전후 인민군들이
숨어들어 산골 사람들의 터전을
경계로 게릴라 전을 했습니다.
산골 사람들은 공포와 전율속에서도
터전을 버리지 못하고 10여년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세윌을 살아야 했습니다.
우는 아이 울음 마져 멈추게 했던
ㅡ 쉬, 반란군 온다 ...
그 두려움 속을 다시 되새겨 걸어가 봅니다.
댓글목록
박인걸님의 댓글

어린 시절 빨갛게 익은 산딸기 떠 먹으며
동네 친구들과 뒷 동산에서 뒹굴며 놀던 시절이
아련히 떠 오릅니다.
산 딸가 잘 읽고 갑니다.
木魚김용철님의 댓글의 댓글

박인걸 선생님!
아무리 달콤한 체제 선전이라도
산골 농삿꾼에게는 불안 했을 것입니다.
다녀가신 발걸음 감사 드립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학교길에 산에 올라 산딸리기 한알 생각이 납니다
참 어름답습니다
아픔도 있었습니다
아픔은 잊고 추억만 생각납니다
늘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지금도 코르나 바이러스바리 사라지길 바랍니다
경제 후우증이 두렵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르기는 오랜시간과 열정도 있어야 하지만
추락은 순간입니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木魚김용철님의 댓글

노혜정 선생님!
지금도 정치인들의 달콤한 공약들이 많지만
보리밭에 산딸기처럼 수확의 결실은
농사꾼이 잘 알았겠지요.
그때도 그들은 달콤한 말로
산골사람들 마음을 흔들었다네요.
감사 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산딸기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조심하셔서
행복하고 따뜻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木魚김용철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선생님!
창밖에 비가 옵니다.
비온뒤 새싹은 더욱 파릇파릇 하겠지요.
주말에서 코로나가 발붙이지 못하는 야외로
봄꽃 마중하시지요.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