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었다 가려 마 꽃바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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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었다 가려 마 꽃바람아! / 淸草배창호
버들강아지 볼을 비비는
살가운 바람에 얹혀서
신열을 앓고 난 돌 개천 물소리마저
징검다리를 건너듯이
박동으로 이어 가는 선율이 되었다
엄동嚴冬이 꿈꾸어왔든 봄날은
해빙기에 첫발을 딛는 소곡이기를 바랬기에
상상의 미지에 늘어놓는 순간까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대지의 설렘이 참 좋았다
종다리 우짖는 소리에 귀 기울이며
아지랑이 초입의 목말을 타고
풀물 이슬 젖은 네, 저만치 있었더라
머무름이 짧아 시새움에
눈에 밟히기만 한 고배의 봄바람아!
댓글목록
木魚김용철님의 댓글

집앞
지리산 높은 계곡에서 흘려 내려온 냇물이
피라미 겨울 잠 깨워 살짝 내미는 날
봄기운 덤뿍 안고 갑니다.
淸草배창호님의 댓글의 댓글

지리산 맑은 곳에 살고 계시는 시인님!
동면에서 깨어난 피라미 유영하는 곳,
청청의 기운으로 코로나는 염려하지 않아도 되겠지요?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쉬었다 가려 마 꽃바람아!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조심하셔서
행복하고 따뜻한 휴일 되시기 바랍니다.
淸草배창호님의 댓글의 댓글

어제도 봄비가 내렸고,
내일도 봄비 소식이 전해집니다.
완연한 춘풍의 기운을 느끼고 있습니다.
고운 휴일 저녁 되시기바랍니다. *^^*
은영숙님의 댓글

淸草배창호님
안녕 하셨습니까?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시절을 아는가 이번에 오는
봄은 더디 오는듯 마음조차
조바심 나는 듯 합니다
이곳은 외출 중에 바라보니 길섶에도
파릇 파릇 잔디풀도 던불 쓰고 숨고 있는듯 합니다
봄바람과 흥얼 거리며 섬진강 강가에서
봄빛 불러보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한표 추천 드리고 가옵니다
건안하시고 좋은 시간 되시옵소서
배창호 시인님!~~^^
淸草배창호님의 댓글의 댓글

계절의 순환은 어김없이 제 할 일을 다하고 있나 봅니다.
남녘의 봄은
하루가 다르게 깊어 새로히 봄 단장에 심혈을 기울이나 봅니다.
모처럼 맑은 오후,
휴일을 만끽하려는 나물케는 아낙이 보입니다.
코로나에 스트레스 받은 일상에 봄의 나물이 좋은 식단이 되었음 하는
휴일의 스케치입니다.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
안국훈님의 댓글

요즘 봄바람이 하루 다르게
싸늘해졌다가 따뜻해졌다가 아님 세차게 불면서
예측하기 어렵게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 부는 봄바람은
바이러스의 공포 날려보리면 좋겠습니다~^^
淸草배창호님의 댓글의 댓글

잦은 봄비에 코로나를 씻겨가길 소망해 봅니다.
꽃샘에 감기 조심하시고요..
봄의 입김에 꽃이 하루가 다르게 꽃망울을 늘어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