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삼월에 내리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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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삼월에 내리는 눈
藝香 도지현
어찌하다 길을 잃었니
아님, 깜빡 잠이 들었다
시간을 놓쳐버렸니
이제 아니 오리라 체념했는데
꽃 피고 새 노래하는 이 계절에
초대하지 않은 손님이 되어
슬며시 지나가려 하는구나
초대하지 않은 손님이든
초대한 손님이 되었든
목은 늘어져 솟대가 되었고
눈은 튀어나와 왕방울이 되어서
가슴 졸이며 기다렸는데
이제라도 와주었으니
부디 오래도록 쉬어가려무나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봄 눈이 내리나봐요
눈 보기 힘들었습니다
겨울이 마지막 따나면서 못다한 눈 보여주려나 봄니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어제 고향집에 솟대 몇 개 세웠더니
풍경이 확 달리 보였습니다
식재한 포도나무와 무궁화나무도 잘 자라며
고운 결실 맺으며 좋겠습니다
행복한 한주 맞이하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올 해 하얀 눈은 귀하다
그리 생가이 들아 추삼월의 눈은
아마 귀한 손님이 안;가 싶습니다.
이제라도 와주었으니
부디 오래도록 쉬어가라고
저도 부탁하고 싶어집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조심하셔서
행복하고 따뜻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지난 겨울에는 눈을 많이 보지 못해서 아쉽니다.
눈이 많이 내리면 가슴이 포근하고
그리움을 담아낼 수 있는데~~~~
봄이 피는 언덕에서 산수유 꽃을 어제 만났습니다.
흰눈보다 더 고운 꽃 잎에서
삶의 환희를 느꼈습니다.
시인님 코로나 여전히 조심하세요
백원기님의 댓글

아니올듯 소식없드니 슬그머니 나타나 반가운데, 미안한 마음 한 점 남아있어 쪼르르 달려왔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