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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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한부 인생 *
우심 안국훈
꽃으로 와서 잠시 향기롭게 피었다가
눈물 없이 말라 부서지는 붉은 핏방울 같은 삶
누구나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
방심과 무능 탓에 전국적으로 퍼진 전염병
비가 내려 물길이 생기고 낮은 곳으로 흐르는 동안
잠시 역류를 갈망하던 물방울이었는지 모른다
제대로 죽지 못해 불구 되어 힘겹게 살아도
때로는 피와 살이 익어가듯 타오르고
때로는 칠흑보다 더욱 캄캄한 날 맞이하며
마스크 두 장 사기 위해 늘어선 긴 행렬 속에서
사계절 바뀌는 풍경 바라보듯
멀리서 사후의 그림자를 관조 중이다
시중에 떠도는 소문에 귀 기울이며
내 죽을 날과 죽어 묻힐 곳을 찾고 있다
그렇다고 별리 앞당길 생각은 추호도 없거늘
심장 겨눈 총구에서 불꽃 나오기 전까지
이미 산산이 부서진 희망이여
누구를 탓하기에도 너무 늦었는지 모른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삶은 깊이 생각할 수록 절망이 옵니다.
그래서 잊고 살야한다고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 언제 인지 모르즈만
시한부로 살아가는 인생이지요.
그래도 희망을 잃지 않고 인생답게
힘을 내어 알차게 살아야 합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하고 따뜻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 김덕성 시인님!
어느 뇌 과학자 설명이
사람이 망각하지 않으면 뇌가 터진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그리 길지 않은 인생을 살며
잊고 버리며 살 일이지 싶습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인생은 시한부
부르면 거절 할 수 없는것
살아서 신천지 간다고 속고 속은 사람들
사탕은 달다고 계속 달고 좋은것
몸이 병들고 치아가 썩는것도 모르고
우리인간 참 어리석습니다
잘난 사람만 선택해서 영원히 사는곳
신천지로 데려 간다고 하네요
참 무서운 세상
나도 속고 너도 속는 세상입니다
감사합니다 건강이나마 돌려 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 건강하시길 소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고맙습니다 노정혜 시인님!
웃고 살아도 짧기만한 인생인데
속고 속이며 스스로 인간이길 포기한 듯
원치 않은 새로운 세상 만들어가지만
각자도생으로 이 시련 딛고 일어서지 싶습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살아 있는 생명체는 언제가 죽지요
그런 의미에서 시한부 삶을 산다고 말할 수 있지요.
우리들도 언젠가는 모두 갈 것입니다.
하루를 충실하게 사는 것이 각자의 몫일 것입니다.
코로나 19 조심하세요
건강한 내일을 기약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박인걸 시인님!
결국 언제 어디서 어덯게 죽을지도 모른 체
저마다 나름대로 살아가고 있지만
유독 어떤 무리들은 남에게 민폐를 끼치고 있습니다
건강 챙기시며 고운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영원하게 살았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나 조물주는 생각끝에 이 땅과 저 하늘의 삶을 만드셨나 봅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좋은 아침입니다 백원기 시인님!
생각은 무한하지만
생명은 유한하여 아쉽긴 하지만
열심히 살아온 삶이 그리 후회되진 않습니다
고운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