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들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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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들의 기도
- 세영 박광호 -
봄꽃들이 꽃잎을 펼쳐도
꽃구경 여행도 가보지 못하는
어쩔 수 없는
망중한 (忙中閑)의 나날
같은 하늘 아래서도
제 나름의 모양과 색깔 향기를 지니고
피어난
들꽃들의 사진첩을 보며
외로운 마음 달래본다.
추운 겨울을 감내하며 기다린 봄이
몹쓸놈의 병마로 발이 묶인 채
삶의 채비도 갖추지 못하고
덧없이 흘러가는 하루하루가
너무나도 아쉽고 원망 스럽구나
하늘이시여~~!
이 오염 된 세상을 하루빨리 말끔히
씻어 주옵소서
사랑의 눈길이 그리운 들꽃들의
간절한 기도이옵니다.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들꽃이 만발하면 얼굴가린 괴상한 마스크 떼어내도 괜찮기를 간곡히 기도해 봅니다.
♤ 박광호님의 댓글의 댓글

선배님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에 안부 여쭙니다.
왠 코로나라는 병이 생겨 온 세상을 괴롭히고 있군요!
농어촌, 도시를 막론하고 삶의 채비를 갖춰나가야 할 차제에
생활의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아무쪼록 가사에 걱정 없이 늘 안녕하시옵기를 기원합니다!
고교시절의 추억이 떠오릅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봄이 왔는데
봄구경이 가려는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빨리 좋은 날이 오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