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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구경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354회 작성일 20-03-13 15:55

본문

전쟁 구경/鞍山백원기

 

나 어릴 적에

수십 계단 위

적산가옥 높은 데서 살았지요

창밖을 바라보면

마포가 한눈에 보이고

한강철교까지 멋있게 보였어요

 

어느 날 갑자기 육이오가 터졌지요

밤이면 불을 끄고 숨죽이다

낮이면 윙윙 거리는 비행기 소리

커다란 B-29가 폭탄을 싣고

한강철교 위로 날아와

돌 던지듯 마구 던졌죠

 

밤이면 애매한 사람 붙잡아다

밤새도록 어설프게 철교 손을 봤어도

이튿날이면 어김없이 B-29가 와요

 

우리 형제자매들은

유리창에 납작코를 만들며

재밌게 구경했었기에

옛날 어릴 적 생각이 나서

그곳에 가 멀리 바라보려 하지만

하늘이 흐려서 그런가

우울한 하늘이라 그런가

희미하니 잘 보이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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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국전에 참여한 미국 한 사령관은
일본 동경 대폭격을 감행했던 경력답게
전쟁 승리를 위해 무차별 폭격을 했다고 합니다
힘 없으면 당하는데 국력이 쇠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고운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망이 좋은 마포 한강 철교가
보이이는데서 사셨습니다.
육이오에 B-29 무서운 전쟁인데
그 전재 모습을 보면서 사셨은니
정말 공포의 생애가 아니었나 생긱 됩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 따스하게 보시기 바랍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릴적에 아현동 언덕에 사셨군요.
소의 초등학교 언덕에서 마포를 굽어본 적이 있습니다.
참 아름다운 마포이지요
6.25를 목격하셨다면 저보다 한 참 형님이시네요.
전쟁을 경험한 분들은 평화의 가치를 절감할 것입니다,
코로나와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빨리 이 전쟁이 종식되기를 기도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국훈시인님,김덕성시인님,노정혜시인님,다녀가시니 감사드립니다.  박인걸시인님,  소의 초등학교 언덕에 오르셨으면 제가다니던 아현초교는 내려다 보이지요. 반갑습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쟁을 겪으셨으니
참혹한 현장을 보셨겠네요
그 시대의 시대 상이말로
약한 나라에 사는 설움이 많았죠
고운 작품 감사합니다
무탈하시기 빌며 행복한 저녁 되십시오^^

백원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지현 시인님의 방문에 감사 드립니다.  새로운 한 주간도 건강하고 편안한 나날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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