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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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의 봄
ㅡ 이 원 문 ㅡ
봄바람 불어와
마음으로 읽는 봄
몸이 늙었지
마음이 늙었겠나
이 속으로 낳은 자식이
두다리 거쳤으니
욕심에 읽는 봄
마음이 부끄럽다
누가 볼까 꺼내어
창가에서 읽노라면
들리는 문 소리에
깜짝 놀라 감춰지고
아니다 싶어
다시 꺼내어 읽으면
어느 것 하나 무엇인들
이 눈안에 안 스칠까
세월에 밀려온 봄
흰 머리에 덮히고
꽃동네 친정의 봄
보리밭 나부낀다
댓글목록
박인걸님의 댓글

힘차게 한 주간을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코로나 19를 조심하며서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친정의 봄은 아련한 그리움과 더불어 자신의 존재를 느끼게하나 봅니다. 친정은 고향중에 고향인가 봅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하고 따뜻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세월에 밀려온 봄
흰 머리에 덮히고
꽃동네 친정의 봄
보리밭 나부낀다
친정의 봄 고향의 봄 그립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