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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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저녁
ㅡ 이 원 문 ㅡ
희뿌연 안개의 아침
점심 나절 양지바르고
우물둥치의 흰 매화
그 시간을 읽는다
뒷문 밖 하수구 따라
돋아난 솔이쟁이
누렁이 소 입맛으로
잡힐듯한 잡풀들
샛대문 밖 시금치
언제 다 자랄까
울타리에 스미는 바람
하루 해 거둬 넘기고
저녁연기에 된장 내음
부엌 문밖 나오나
눈치 보는 누렁이 소
문간의 개 끙끙댄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하고 따뜻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봄이 오면 달래 냉이 씀바귀 쑥, 등등
푸성귀들이 밥상에 오르는 행복한 계절인데
코로나가 전국을 망하게 했습니다.
그럴지라도 자연은 진실하게 봄이 왔습니다.
활기찬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봄 고향을그리셨군요
감사합니다
매화꽃이 피는 계절이죠
참 좋은 계절인데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봄 저녁의 서정이 물씬 풍기는
고운 작품 감사합니다
코로나 조심하시고 무탈하시기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