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무의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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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정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635회 작성일 18-02-22 11:43본문
겨울나무의 사랑 이야기
권정순
양심까지 얼어붙는 겨울
죽을 만큼 아린 추위에
강물도 두꺼운 옷을 입었거늘
겨울나무 그대는 왜
보기에도 안쓰러울 만큼
앙상한 가지 헐벗은 채로
거꾸로 선 듯
허공에 쑤셔 박힌 듯
부끄러움 감추고 있어야 하나요
그대는 왜
어느 것이 죽은 나무인지
어느 것이 산 나무인지 모를 만큼
죽음 앞에 다가가
죽음을 연습인양 훈련하고 있나요
그렇게 묻는 나에게
죽은 나무 위로함이
꽃으로도 안 되고
잎으로도 안 되어
모든 것 내려놓아야 했단다 하시네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겨울나무 그대여,
그대 몸에 감복되어
봄은 부활의 꽃으로 오는 거네요.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긴 겨울 추위속에서 고통의 시간 보냈지만 이제 사랑과 부활의 십자가로 우뚝 서겠네요.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나무를 보노라면
그 경건함에 감탄하게 됩니다
꽃이 피어야 비로소 봄이듯
긴 기도 끝에 피어나는 꽃이 부활처럼 느껴집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권정순님의 댓글
권정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원기 시인님,
안국훈 시인님,
잘 지내시지요?
겨울이 지나가네요
힘내시고
더욱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