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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속의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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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409회 작성일 20-03-18 18:19

본문

바람 속의 여자

                  ​藝香 도지현

 

저 하늘에 날리는 고독의 웃음

해진 옷 빛깔만큼이나 시리다

휘날리는 치마 속엔

아직 잊지 못하는 그리움이

구름이 되어 뭉개 뭉개 피어난다

 

풀꽃보다 더 가냘픈 허리가

바람 부는 방향 따리 휘청거려

그럴 때마다 풀어진 머리가

한 올 한 올 슬픔으로 나부낀다

새털보다 더 가벼운 그녀는

어느 날 검불이 되어 날아가는데

 

,

세월의 그림자가 저리도 붉을까?

 

『시집: 물푸레나무를 닮은 여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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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키가 큰 물푸레나무 같은 여자가 바람불때마다 휘청거리다 긴 머리카락 날리며 하늘로 날아가나 봅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람 속에 그 여자가 혹 어머니가 아닐까요?
참 잘 그려낸 고운 시입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언제나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검불이 되어 하늘로 날아가서
행복을 누리고 계실것입니다 
코르나 바이러스에 서 이겨야 합니다
좋은날은 오겠죠 감사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바람 살랑 부노라면
가슴속에 깃털처럼 날아다니는 그리움은
화사한 봄꽃이 되어 피어나고
검불 되어 날아가는 것을 어쪄랴
오늘도 고운 봄날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풀꽃보다 더 가냘픈 허리가
바람 부는 방향 따리 휘청거리는 여자
요즘 여자 분은 잘 몰라도 아마
이런 타입을 좋아 하지 않을까요.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따뜻한 봄날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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