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노래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884회 작성일 20-03-20 08:52본문
나의 노래
참 멀리도 걸어왔다.
만개와 낙화, 생성과 소멸을 보며
구름 따라 바람 따라
강물처럼 흘러 여기까지 왔다.
나는 나에 대하여
꾸짖거나 벌하지 않는다.
아무리 거슬러도 오를 수 없는
여기까지가 나의 한계다.
세우다 만 거푸집처럼
다듬다 그만 둔 대리석처럼
미완의 창백한 모습일 지라도
나는 하나도 서럽지 않다.
스스로 걸어서 왔을 뿐
한 번도 떠밀리어 오지 않았다.
힘을 다해 공을 던졌으니
굽힐 것 하나도 없다.
스산한 바람이 등 뒤에 불고
흰 꽃잎이 흔들려도
내 노랫말은 무척 감미롭고
나의 무대는 웅장하다.
2020.3.20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 노랫말은 무척 감미롭고
나의 무대는 웅장하다 시인님의 삶은 아름답습니다
매일 매일 자신의 작품이 시아을 공강에 올려짐도 축복입니다
늘 존경합니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자신감 가득히 갈길을 열심히 달려오셨나 봅니다. 봄이면 숨었던 꽃 피듯이 힘들고 어려울때마다 시인님께서는 다가가셨나 봅니다.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깊은 '노래'가
'거푸집'을 만듭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먼길을 힘있고 모범적인 삶으로
살아 오신 흔적이 확실이 들어 다 보여
깊이 감동을 받으며 찬사의 박수를
보이시지요
제가 일어나서 박수를 보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묘사된 하나하나가 마음에 닿습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하고 따뜻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차피 절대적이란 말이 의미가 없고
완벽한 인간이 없다고 하니
스스로 미완의 여유를 찾아가며
행복한 시간 보내는 마음에 편안해집니다
고운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