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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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380회 작성일 20-03-24 13:38본문
진달래 꽃
종달새 하늘 높이 날아드는
삼월 스무닷새 날 어느 숲길을 걷는다.
진달래꽃 무리지어 피어나고
그 옆에 생강나무 꽃 곱다.
순정이 싹트던 그해 나는 널 알았고
진달래 꽃 한 아름 꺾어 네게 안겨 줄 때
꽃빛깔 보다 더 붉게 수줍어하던
너의 고운 얼굴이 그립다.
첫 몽정에 한창 수줍던 나는
너만 보면 가슴은 화덕이 되어
멀리서도 너의 뒷모습을 훔쳐보았다.
한 마디 고백도 없이 너는 멀리 떠났고
지금껏 나는 너를 그리워한다.
앳된 가슴에 옵셋 인쇄된 네 얼굴은
아직도 곱게 웃고 있고
봄 나비 꽃 찾아 노닐 때면
그리움에 열감기라도 앓을 것만 같다.
너는 나를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아직도 잊지 못한다.
진정 네가 그리워서가 아니라
고운 추억이 꽃처럼 고와서이다.
2020.3.25
댓글목록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진달래 곱게 피는 것을 보면
예전 곱게 핀 사랑을 떠나 보낸
아픈 마음을 잠시 엿봅니다
고운 작품 감사합니다
고로나19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새 길가마다
목련 개나리 진달래 활짝 피어나
반갑게 손짓하고 있습니다
고운 추억이 있어 언제나 인생 아름답듯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순정이 싹트던 해 나는 널 알았고
진달래 꽃 한 아름 안겨 주었고
꽃빛깔 보다 더 붉게 수줍어하던
그리운 고운 얼굴이
진달래꽃을 통해 떠오르셨네요.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조심하셔서
행복하고 따뜻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환한 '진달래 꽃'에
비빔밥이 생각납니다.
봄날 꽃비빔밥!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네가 그리워서가 아니라 고운 추억이 꽃처럼 고와서 생각이 나시나 봅니다. 봄이면 산에올라 붉은 진달래 향에 도취되면 지난 추억이 아름답게 재생되시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