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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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3월 - 박종영 소리 없이 강을 건너와 외롭게 피는 꽃 이름을 외웁니다. 담 넘어 우윳빛 목련이 총상보다 날렵한 눈빛으로 젊은 연인을 불러 세웁니다. 흐르는 봄바람을 멈추게 하는 느긋한 향기가 있어 세상은 외롭지 않습니다. 햇살 미끄러지는 거리 하얀 길 가득하게 봄빛이 길을 채우고, 어느새 3월이 얼굴 곱게 다듬어 어머니처럼 하얗게 웃고 있습니다. 마냥 기다리던 초록의 세월이 빛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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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혜님의 댓글

초록의 시절 참 좋은 계절입니다
현실이 너무 흐려 꽃 모습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봄을 느끼고 싶습니다
봄 향기 맡고 습습니다
그냥 보낼 수 없습니다
좋은 날이 오길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어느새 3월
저도 그리 느끼면서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조심하셔서
행복하고 따뜻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