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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새에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621회 작성일 18-02-23 09:12

본문

산새에게

 

산 새 한 마리 구슬피 운다.

새끼를 버린 어미를 애타게 찾지만

작심하고 떠난 어미는 돌아오지 않는다.

처음 겪는 두려움에 깃털은 곤두서고

작은 심장은 터질 듯 아프다.

밤 같은 캄캄함이 두 눈을 가리고

나뭇가지를 붙든 손은 맥이 풀린다.

찬바람은 나뭇가지를 사정없이 흔들고

눈 덮인 산은 깊은 침묵에 빠졌다.

해는 서산으로 점점 기울고

산새들은 자기 집으로 날아가 버렸다.

첫 밤은 깊은 충격이고

내일 밤은 고비가 될 것이다.

스스로를 추슬러 정신을 차려야

아귀에 떨어진 두려움을 극복하리라.

살다보면 더러 고비가 있단다.

막다른 골목으로 내몰린단다.

하지만 그대로 주저앉지만 않으면

절벽 사이에도 길이 보이고

사막한 가운데에도 오아시스가 있더라.

산새야 이제는 그만 울어라.

살아있는 새들도 너처럼 울었단다.

2018.2.23

추천0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끼 산새에게 보낸 표현이 너무 감동있게 표현 되었습니다.
아마 철없는 사람들에게 하신 말씀같아서 찌한 느낌을 둡니다.
어미는 아만 끼우면 새끼들이 자력으로 살아가도록 하기 위해 떠남을
지금 어머니들이 조금은 배워야 할 문제라 생각이 둡니다.
감싸는 것이 자식을 위한 것은 아니다라는 말인 줄 압니다.
귀한 시, 감상 잘 하였습니다.
시인님 감사를 드립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둥지 밖 세상은 새롭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만
이소를 해야 비로소 새로운 삶을 얻듯
살아가기 위해선 감당해야 할 몫이 있겠지요
미래가 두려울수록 더 울게 되는 모르지만
아침 깨우는 새소리는 기분 좋은 하루를 열게 합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는 자식을 어느정도 키운 후 독립을 시키지요
처음에는 슬프게 울지만 곧 자연에 적응하여 스스로 살아갑니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자식을 끝까지 돌봐주려는 부모의 본능은 동서양에 차이가 없는것 같습니다.
그러나 독립하는 인간이 성공하는 것이 맞습니다.
한편 인간은 외로운 존제이며 고난을 헤쳐 나가야 하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가끔을 울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두 분 시인님 감사합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사람 사는 모습들 보면
내일을 모르고 사는 사람들이 많지요
뜻대로 될 것 같아도
그렇지 않은 것이
인생인데 말입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런저런 사정으로 울며나는 산새처럼 사람도 이런저런 환경에따라 눈물로 이 세상을 살아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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