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나그네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관리자 : 강태승)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어떤 나그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854회 작성일 20-03-26 09:44

본문

어떤 나그네

 

나그네 하나가 길을 걷는다.

몽유(夢遊)를 즐기며 도원(桃源)을 간다.

모퉁이 하나를 돌아서자

눈 위의 기러기 발자국은 사라졌다.

이정표 없는 도시에는 안개가 자욱하고

별이 뜨지 않는 머리는 막막하다.

청춘을 실물시장에서 팔아먹고

허무의 올가미에 걸려 발버둥 치다

간신히 다다른 언덕에는 바람이 분다.

낯선 사람에게 길을 물어

방향을 알았을 때 날이 저문다.

리플레이 버튼을 엄지가락으로 눌러

걸어온 발자국을 꼼꼼히 살핀다.

잃어버린 시간들이 발자취에 쌓이고

지저분한 기억들이 바람에 나부낀다.

리셋버튼을 발로 밟아

초기 화면으로 되돌리려 하나

잠겨놓은 누름 버튼은 열리지 않는다.

후회의 강물이 넘치는 들판에서

안경을 벗고 새 옷을 갈아입을 때

다행히 하늘에 샛별이 떴다.

한 줄기 밝은 빛을 밟으며 길을 간다.

2020.3.26

 


추천1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행히 하늘에 샛별이 떴다.
한 줄기 밝은 빛을 밟으며 길을 간다.
깊은 시향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정표 없는 도시에는 안개가 자욱하고
청춘을 실물시장에서 팔아먹은 어떤 나그네
다행히 하늘에 샛별이 떠 길을 찾았습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코로나19, 힘내십시오.
행복하고 따뜻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생은 한번 가면
다시 되돌아 올 수 없다 합니다
아무리 다시 돌아가려 발버둥쳐도
돌아갈 수 없기에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살아야겠습니다
공감하는 작품 감사합니다
무탈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밤하늘에서 샛별 반짝이더니
어제부터 봄비가 내리고 있어
더욱 봄빛이 곱게 물들고 있습니다
건강 먼저 챙기시며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Total 24,474건 1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공지 시향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69 6 01-16
24473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 0 05:06
24472
헐렁한 매력 새글 댓글+ 2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 06-30
24471
꽃은 핀다 새글 댓글+ 3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 06-30
24470
별의 일기 새글 댓글+ 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 06-30
24469 박의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 06-30
24468
달빛 그리움 새글 댓글+ 1
박우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 06-30
24467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 06-30
24466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 06-30
24465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0 06-30
24464
인생과 강물 새글 댓글+ 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 06-30
24463
낙숫물 새글 댓글+ 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 06-29
24462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0 06-29
24461
어머니 댓글+ 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1 06-29
24460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0 06-28
24459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 06-28
24458 박얼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 06-28
24457 박의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 06-28
24456
왕십리 댓글+ 3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 06-28
24455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 06-28
24454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 06-28
24453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 06-28
24452
약속 댓글+ 3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 0 06-28
24451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 06-28
24450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0 06-27
24449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 0 06-27
24448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 0 06-27
24447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 0 06-27
24446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 06-27
24445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0 06-26
24444
아가의 바다 댓글+ 1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0 06-26
24443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 1 06-26
24442
지혜로운 삶 댓글+ 3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 0 06-26
24441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0 06-26
24440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0 06-26
24439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0 06-26
24438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 0 06-26
24437
0시의 마음 댓글+ 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 06-25
24436
기다리는 날 댓글+ 1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0 06-25
24435
청동 인어상 댓글+ 2
박의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0 06-25
24434
생명 댓글+ 5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0 06-25
24433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 06-25
24432
등대와 별빛 댓글+ 6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 0 06-25
24431
한여름 밤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0 06-25
24430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0 06-25
24429
따개비 댓글+ 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0 06-24
24428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0 06-24
24427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 0 06-24
24426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 0 06-24
24425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0 06-2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