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에는 진달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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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에는 진달래가 / 淸草배창호
온 산에 불이 붙은 이맘때면
살 속으로 파고드는 꽃바람 교태에
추스르지 못한
잎 샘 달의 나신인데도
한껏 추파에 눈이 멀어서
상념조차 봄눈 녹듯이
춘정에 물든 진홍빛 연서가
홍조의 물결을 이루는 만산을 빚었다
오독誤讀으로 펼쳤다면
차라리 넘치기나 할 테지만
아무리 채워도 끝이 없어서
어쩌랴 바쁜 걸음 설쳐도
갈길 급한 봄날은 머무름조차 짧아
서성거리는 삶의 애환을
참꽃술이라도 빚어
지는 해라도 붙들어 볼까.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진달래 피는 계절이죠
꽃 은 피고 있는데
구경꾼은 길을 잃었다
감사합니다
淸草배창호님의 댓글의 댓글

오늘 같은 날,
화전을 붙여 먹었으면 하는 딱 좋은 휴일입니다.
감사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은 은 빛으로 늘 다가와
사랑을 주는 진달래꽃을 명산에
오르셔서 만나셨네요.
춘정에 물든 진홍빛 연서가 담겨 있는
진달래꽃이지만 어쩌겠습니까
멈출 수 없는 시간이니 마음에 가득 담으시지요.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코로나19, 힘내십시오.
행복하고 따뜻한 주말되시기 바랍니다.
淸草배창호님의 댓글의 댓글

눈만 뜨면
앞 산, 뒷산에 홍조를 이루는
진달래, 김소월 詩를 읇으며 바라봅니다.
고운 휴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정심 시인님! *^^*
은영숙님의 댓글

淸草 배창호님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히 보내 드리우리다,
소월 시인님의 시가 생각나는 진달래
만산의 봄의 연서가 새록새록
걸음마다 아른 거리는 진달래 아씨 ~~~~
고운 시에 한 표 놓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늦은 발걸음 혜량 하시옵소서
건안 하시고 좋은 한 주 되시옵소서
배창호 시인님!~~^^
淸草배창호님의 댓글의 댓글

약산 진달래가,
이제는 우리네 산야에 아낌없이 나대고 있습니다.
봄의 序詩로 이미 자리 잡고 있었지만,
한낮에는 졸음이 오는 그런 봄살입니다.
코로나의 수습이 하루속히 이루어지길 염원하면서..
건강 잘챙기는 봄 되시기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