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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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509회 작성일 20-03-27 08:53본문
꽃이 핀다.
3월의 말미는 화려하다.
가벼운 두 발이 젖은 흙을 밟는다.
저토록 고운 꽃은 어디서 누가 생산하여
허공에 좌판을 펼치고 곱게 진열하였을까
페루 고원에서 보았던 풍경이다.
작은 벌들이 바람을 가르느라 힘겹다.
기록에 남지 않는 거래가 활발하다.
이득을 보는 쪽은 꽃일까 벌일까
세상 누구도 수익 없는 활동은 하지 않는다.
나는 철없던 시절에 꽃을 꺾었다.
유통질서에 가한 타격을 후회한다.
무상탈취의 경제사범은 나쁜 죄질이다.
꽃이 피고 지는 일은 낭만이 아니다.
생명체들의 존립수단이다.
어떤 연인들은 나무아래 눕는다.
꽃비가 내리던 날의 기억이 아물거린다.
그땐 내 가슴에도 꽃이 피었다.
나는 꽃을 지우고 몇 개의 열매를 얻었다.
운이 아주 좋은 사람이다.
봄비가 아랫마을에서 올라온다한다.
걱정하지 않는다 빗속에서도 꽃은 핀다.
2020.3.27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아랫녘에서 비가 와도 걱정 않으시는 시인님, 빗속에서도 꽃은 피고 아름다운 추억의 꽃이 시인님의 가슴에서도 피어나니까요.
박인걸님의 댓글의 댓글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가 조금 왔습니다. 흡족하면 좋았을텐데요.
아쉬움이 많지만 그래도 그게 어딘데요.
오늘은 꽃이 더 예뻐보입니다.
늘 감사합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빗속에도 꽃이 핀다
귀한 시향 감사합니다
박인걸님의 댓글의 댓글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조금 있으면 벗 꽃이 피겠지요.
코로나 잘 이기시기 바랍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은 난리를 겪으며 있지만
봄은 여전하게 우리 곁을
아름답게 꾸미고 있습니다.
빗속에서도 꽃은 아름답게 핍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코로나19, 힘내십시오.
행복하고 따뜻한 주말되시기 바랍니다.
박인걸님의 댓글의 댓글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제나 찾아 오셔서
정성을 다 해 댓글을 달아 주시는
우리 시인님 사랑합니다.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깊은 묘사의
꽃내음이 가득합니다.
좋은 시간 보내세요.
박인걸님의 댓글의 댓글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시는 곳에도 봄이 무르익고 있겠죠?
늘 건강히셔서
고운 작품들 많이 오려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