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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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의 봄
ㅡ 이 원 문 ㅡ
뉘엿뉘엿 뿌연히 바람 차갑고
저무는 저녁 나절
물 차가워 발 시렵다
저무는 하루의 일손
일손만 저물겠나
삽 씻어 둘러메니
보이는 집 더 먼 것 같고
허기에 저녁연기
춥고 배고프다
어머니 뭐 점심이나 드셨는지
불아궁이의 아이들
저녁이나 끓였는지
쌀 항아리 생각에 저무는 저녁
고된 일의 오늘 하루
노을빛에 물든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노을의 봄에서 풍기는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고 날마다
따뜻한 봄날 되시기 바랍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봄도 노을이 있고
가을도 노을이 있지요
가장 무서운 노을은 인생 노을입니다.
하지만 아름다운 노을을 그려야 할 것입니다.
고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지금이 보리고개죠
참 힘든시절 다시올까 두렵습니다
식량 대란이 온다고 합니다
공장은 멈추고 일자리는 없고 식량대란은 온다고 하니
큰 걱정입니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농가의 삶은 고달픈데 삽 씻어 울러메고 집으로 가는길은 부모처자에대한 걱정의 시간이기도 한가 봅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그 시절엔 보릿고개가 있어
이맘때 쯤엔 허기질 때도 많았죠
참 힘든 시절이었죠
공감하는 작품 감사합니다
무탈하신 날 이어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