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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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645회 작성일 20-04-02 06:15본문
정민기
파도 이랑을 가르며
뱃일을 나가는 어선 한 척,
시국이 시국인 만큼
시세가 나오지 않아 한숨만
아가미처럼 뻐끔거린다
갈매기 노랫소리도 애써
수평선 너머로 날려버리고
지는 해만 애꿎게
오늘의 조업을 마친다
한없이 푸르기만 하여
그 속내를 물고기로 털어놓아야만
깊이를 가늠할 수 있는데
항구를 지키는 오래된 어선
거미가 빈 그물을 놓았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현재 무진주문학 동인, 한국사이버문학인협회 회원,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회원, 고흥문인협회 회원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번덕뜰 농원》 등, 동시집 《감나무 권투 선수》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빈 그물에서
어부의 한숨소리가 들리는 듯 싶은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고 날마다
따뜻한 봄날 되시기 바랍니다.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고,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디 고기잡는 어부만이겠습니까?
직장인들, 소 상공인들,
각종 가게 주인들,
난리입니다.
하루 빨리 코로나가 사라져야 할텐데
이제는 모두가 서서히 지쳐갑니다.
작가님 힘 내십시요
감사합니다.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시고,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어려운 시기입니다
여기 저기서 한숨소리 들립니다
빨리 좋은날 오길 기대합니다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아침부터
까치가 우네요.
좋은 하루 보내시고,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