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봄날에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혼돈의 봄날에
藝香 도지현
늑골이 쑤시고 아프다
봄이 쏘아 올린 공은 하늘로 날아가
어디로 숨었는지 보이지 않고
찾으면 찾을수록 질척한 수렁
마스크의 행렬이 유령 같다
저들 속에는 무엇이 들었을까
사람의 존재가 공포가 되는 것은
무언지 모를 불신의 꼬리가 달려서다
수많은 발자국 소리에 숨을 죽인다
창문 밖에서 지나가는 행렬
적일까?
아군일까?
구분을 할 수 없어 관중일 수밖에
삶과 죽음의 갈림길
쏘아 올린 봄이 돌아왔는데
그것은 하나의 신기루에 불과해
혼돈과 혼란 속에서 길을 잃는데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길을 잃고 있습니다
세계가 아픔속에 휘말리고 있습니다
두렵고 무섭습니다
빨리 좋은날이 오길 기도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서 있는
참으로 혼돈의 봄날에 살면서
길을 잃어 버리고 방황하고 있습니다.
귀한 시향에 공감하면서 머물다 갑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조심하셔서
한 주간이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행복하고 따뜻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전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전염병 공포에도
어김없이 봄날은 찾아오고
속절없이 봄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고운 한주 맞이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