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극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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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85회 작성일 20-04-06 02:29본문
상극의 시대
모두가 혈안이다
헐뜯고 깨물고 짓밟고
투명해 보이던 연못이나
오염된 시궁창이나
방기된 쓰레기들이
거드모리로 떠다닌다
초점이 어긋난 별들이
도인하는 끄트머리에는
트로이의 목마들만
당당히 뿌리내리고 있다
티끌로 부수어 개운히
털어버릴 수도 있었는데
반대를 위한 반대만
배양되고 치솟아 올라
흉하게 타버린 다리가
위태롭게 걸려있는
낭떠러지가 되어버렸다
문학저널.2012.12.19
모두가 혈안이다
헐뜯고 깨물고 짓밟고
투명해 보이던 연못이나
오염된 시궁창이나
방기된 쓰레기들이
거드모리로 떠다닌다
초점이 어긋난 별들이
도인하는 끄트머리에는
트로이의 목마들만
당당히 뿌리내리고 있다
티끌로 부수어 개운히
털어버릴 수도 있었는데
반대를 위한 반대만
배양되고 치솟아 올라
흉하게 타버린 다리가
위태롭게 걸려있는
낭떠러지가 되어버렸다
문학저널.2012.12.19
추천1
댓글목록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간결한 문장의 시심,
머물다 갑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길,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뜻 깊은 시향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