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를 위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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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650회 작성일 20-04-06 11:53본문
마스크를 위한 시/ 홍수희
바이러스가 두려워
얼굴을 반쯤 가리니
시선이 안으로 향합니다.
바깥으로만 나 있던 마음의 시선
비로소 안으로 향합니다.
이제 안을 두루 살펴봅니다.
동안 보살피는 이 없이 버려져 있던
아픔이나 슬픔이나 미안함이나
연민이나 심지어는 이기심까지도
제각각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습니다.
내가 아니면 누가 보살펴주냐고
주섬주섬 내 안의 어지러움을
닦고 쓸고 정돈해봅니다.
거울을 봅니다, 마음이
훨씬 고요해졌습니다.
댓글목록
최홍윤님의 댓글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스크 덕에 내면의 세계를 보셨군요
살다보면 어려울 때 자신을 더 깊이 보게 되지요.
아무튼 코로나 19도 잘 이겨 내시고 거리 두기로
외로워지지 않도록 마음 다독이며 잘 노시길 기원합니다.
좋은 시 감상 했습니다.
시앓이(김정석)님의 댓글
시앓이(김정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보지 못했던 것들을 보는 것도 행복이 아닐까요. 마스크 덕에 내면을 본다는 것도 참으로 중요하지요. 깊은 시를 감상하고 갑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꽃은 안에서 피어납니다 내면 볼 수 있는 기회 감사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번 전염병 확산으로
결혼문화와 장례문화가 바뀌고
각종 모임 취소 또는 연기로
자연스레 살아온 길 뒤돌아보고 내면을 바라보게 됩니다
얼른 정상화된 세상이 오길 기원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스크 세상이
너와 나의 사이를 멀리하고 있습니다.
어서 평시로 돌아가기를 기도합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코로나19, 힘내십시오.
따뜻한 봄날 되시기 바랍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스크는 모든 사람들을 익명으로 만들고
대화를 가로막아
두려운 세상이 되기도 합니다.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가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고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시선 밖으로만 지향하던 마음이 마스크를 씀으로 드디어 내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나 봅니다. 지난날을 반성하며 회개하는 기회가 주어졌나 봅니다.
홍수희님의 댓글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홍윤 시인님, 김정석 시인님, 노정혜 시인님, 안국훈 시인님,
김덕성 시인님, 박인걸 시인님, 백원기 시인님~ 소중한 발걸음 감사합니다.
4월, 건강 건필하시길 바랍니다~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