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造花)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조화(造花) - 이창훈
꽃이 되고 싶었다
꽃으로 피고 싶었다
너만의 꽃이 되어
네 눈 속에
네 가슴 한복판
너만의 꽃으로 피어나고 싶었다
물을 주지 않아도
햇살 한 줄기 내려오지 않아도
뿌리내릴 뿌리 하나 없어도
밝고 화사한 얼굴을 들어
태어난 빛깔 그대로
그냥 말없이 너를 보고 싶었다
너 없는 봄날
너에게 영워한 꽃이 되고 싶었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꽃이 되고 싶은 조화의 바램이
가득하게 풍기는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따뜻한 봄날 되시기 바랍니다.
이창훈님의 댓글의 댓글

조화가 반드시 비극적인 꽃인 것만은 아니겠지요.^^
감사합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누군가의 꽃이 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창훈님의 댓글의 댓글

생화도 좋지만, 저는 조화도 무척 좋아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