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 없는 것들에 대한 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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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442회 작성일 20-04-07 18:14본문
가고 없는 것들에 대한 편린
藝香 도지현
세월을 훌쩍 넘긴 일기장에서
빛바랜 추억 하나를 발견한다
가물가물한 기억 속
이제는 몸통은 잘리고 꼬리만 남은
추억은 언제나 아름답다 했는가
추억은 언제나 슬프다 했는가
아름다운 수도
슬플 수도 있지만
지금의 내 가슴은 왜 이리 아릴까
잡을 수도 없고 잡히지도 않는
꼬리만 두고 도망간 도마뱀처럼
기억 속에 편린으로 남아
하나의 행간으로 머물러 있다
이제는 곁에 없는 것들이지만
우련한 잔상으로 망막에 남아
잡힐 듯 잡히지 않은 신기루처럼
환상처럼, 환영인 듯 아른거린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나간 것은 추억
지워져야 하는데
상처난 흔적은 지워지지 않고 흉터로 남습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억은 우리들 앞에서는
늘 아름다움으로 나타나 황홀하게도
해주며 즐겁게 해 줍니다.
세월을 훌쩍 넘긴 일기장에서 빛바랜
추억이니 얼마나 그리움이 사무치겠습니까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건강하셔서 행복하고 따뜻한 봄날 되시기 바랍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꼬리만 남은 추억들
돌아보면 가물가물 아련히 떠오르는
인생의 그림 한폭으로 남겠지요
혼자만이 볼 수 있는 그림으로요
잘 감상했습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고 오는 것들이 있고
한 번 가면 오지 못하는 것들이 있지요
잃어버린 젊음은 찾을 수 없는 아픔이 있지요
그리고 어떤 사랑도요
그러나 가슴 한 구석에 간직하고 살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일 것입니다.
나 혼자만 가끔 꺼내서 볼 수 있는 그런 추억
하나 쯤 있다면 행복한 사람일 것입니다.
고운 하루 되세요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도마뱀처럼 꼬리만 남겨두고 달아난 기억들이 생각창고에 머물고있나 봅니다. 찾아서 맞춰줘야할텐데 찾기가 쉽지않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