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하나 달고 싶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날개 하나 달고 싶다 / 호월 안행덕
내 메시지 전하기도 전에
어찌 알고 눈물 젖어 빛나는가 저 별
아득히 먼 창공에 내 꿈 하나 걸어놓고
지극정성 두 손 모으는 간절함
흔들린 만큼 다져진다는 걸
바람은 알고 있네
고백과 고통을 승화시키지 못한 언어로
어두운 밤하늘 난바다가 되어가는 나
아무도 모르게 날개 하나 달고 싶네
비장의 무기 하나 갖고 싶네
오매불망 저 별에 닿지 못한 그 사연
백지 위에 두 손 모으고 마음 비우면
파랑새 한 마리 돌아올까
내 시어에 날개 하나 돋을까
시집 『빈잔의 자유 』에서
댓글목록
안행덕님의 댓글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에 참말로
날개 하나 달고 싶네요........^*^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깊은 시어,
저도 "날개 하나 달고 싶"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백원기님의 댓글

내 마음 주기도 전에 미리 알고 눈물 흘리는 별처럼 한 술 미리 뜨는듯 시인님의 마음은 서둘러지나 봅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사향이 아주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淸草배창호님의 댓글

비온 땅이 굳어지듯이
흔들린 만큼 다져지는 것이기에
간절함이 있으면 이루어 지리라 믿습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저도 그리고 싶네요.
흔들린 만큼 다져진다는 걸
바람은 알고 있는 세상이니
날개 하나 달고 훨훨 날고 싶은 마음으로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건강하셔서 따뜻한 봄날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