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죄(原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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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483회 작성일 20-04-08 18:11본문
원죄(原罪)
藝香 도지현
얼마나 많은 죄를 지었을까
이 나이가 될 때까지
서슬 퍼런 바람도 지나갔고
자우룩한 안갯속에도 머물렀지
가슴엔 시뻘건 불꽃을 피우고
감당하지 못해 눈물짓던
그 시절부터 지금까지
참 많이도 죄를 지어 왔다
불면으로 하얗게 지새우면서
뜨겁게 사랑하고
그리움에 흐르는 눈물
그냥 이별하리라 생각했는데
그런데도 성숙하지 못한 언어(詩語)들
그 언어 부여안고
세월만 깎아 먹은 죄
화석이 되어 앞에 버티고 있는데
*시답잖은 글 쓴다고 허비한 세월에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의 시
향이 짙고 아름답습니다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름대로 열심히 시작 활동을 하지만
때로는 시어 하나 찾지 못해
한참 진도가 나가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좋은 시를 읽고 가슴 열고서 글을 쓰노라면
언젠가는 가슴 울리는 작품이 나오지 싶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각하면 수없는 죄를 지웠겠지요.
글을 쓰면서 아니 시라고 쓰면서
늘 생각되는 문제 중에 하나 입니다.
저도 즐겁운 시를 쓰려고 하니
시어하나한에 사로 잡혀 있습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건강하셔서 따뜻한 봄날 되시기 바랍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저도 시간 앞에 고개 숙여집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시는 자기 고백이라했으니 원죄의 삶에서 매일매일의 시작을 통해 깨끗이 씻어내셨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