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릿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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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릿고개
ㅡ 이 원 문 ㅡ
산등성이 멀리
보리 나부끼더니
뭉쳐진 구름
석양에 더 하얗다
저 구름 물들면
저녁이 될 것인데
뉘집 저녁연기가
먼저 끊어질 것인가
허기의 산등성이
집 찾는 새 울음
내려오는 비탈길
지게의 짐 더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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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인걸님의 댓글

춘궁기, 초근목피 참 아픈 기억입니다.
풍요로운 시대에 감사를 모르는 사람들이 안타깝습니다.
고운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배고픈 하루가 지나가고 보리고개 넘는 한 숨소리가 이집 저집 굴뚝으로 나오는듯 합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배고픈 시절이었죠
그때가 올까 무섭습니다
배고픈것보다 설움은 없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