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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시호 시 모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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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남시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36회 작성일 20-04-1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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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요즈음 당신 날씨는  / 남시호

요즈음 당신 날씨는
어설픈 가요
재미로운 가요

하루 하루가
허리케인 보다 엄청 두려워
세계가 코리아가 뿌리까지 흔들리는데
요즈음 당신 날씨는 어떤 가요

하늘은 오늘도 푸르르니
봄 향기 소리는 가까이 들리니
세월이 이렇게 들썩여도
당신만이라도 어깨 내리지 마오

2.당신은 사람을 주웠으니 / 남시호


지구에 오기 전

누구는 영생하는 바위를 주웠고
누구는 저기 나라까지 유람하는 물방울을 주웠고
누구는 꽃들의 여왕 장미를 주웠고
누구는 내세에 치킨으로 가는 것을 주웠고
누구는 정글을 으르렁거리는 맹수를 주웠지

다들 멋이 로고
빈손 아닌 하나 씩 가졌으니

누구는 짐승만도 못한 사람을 주웠는데
누구는 짐승만도 못한 사람을 주웠는데

당신은 더 박수 받을 일이다
이 모두를 호령하는
아 훌륭한 사람을 주웠으니


3.아  아쉽다 순수여    남시호

 팔려갈 나잇살로
모든 바다에 억 메인 굴비들은
영광으로 불려가
영광굴비 이름표로
사이소 사이소 사서 가이소
뻔뻔스러운  미소를  흘리고

하늘에 메 달린 전국의 감들은
날개 짓으로 상주에 내려앉아
상주곶감 목소리로
시집 갈려 줄을 섰네

한 소절의 빛이 아쉬운 날
무슨 과욕이 시 켰 길래
각처의 어둠알갱이
심장으로 들어 죄를 일으키느뇨
변절의 계절에
아 아쉽다 순수여


4.벚나무 아래서 / 남시호

꽃이여 벗 같은 벚꽃이여
어이하여 무지한 이 땅에 태어나
이리도 설음 살이 하느뇨 

 가지마다 아름다이 벙글어
하이얀 눈처럼 벙글은 가지마다
눈웃음 그칠 줄 모르는 벚꽃이여 

꽃이여 벗 같은 벚꽃이여
님의 모국이 코리아임을
이제 사 겨우 알아가니 이런
크낙한 무식을 어찌 용서 받으리오 

님이여 벗 같은 벚꽃이여
내년에는 다다르기 전에
우리가 어서 마중하려니
이제는 이 땅에 마음껏 피우시기요

5.봄 같은 그대 / 남시호

가슴만 애태우는 그리움
봄이 사람을 부르든
사람이 어서 부르든
애태우는 그리움 털어내고 이제는
우리라는 이름으로 만나야 해

서로의 현실 앞에 추운 그물이
가로막고 있지만
누가 먼저랄 것 없이 그물을 지우고
아지랑이 그리며 민들레 수선화도 같이 그리며
계절이 우릴 갈라놓았으니 미움도 벗어버리고
이제는 대지를 향해 보란 듯이 만나야지

같이 있어 부드러움 따스한 추억 가득한데
우리 재회라는 온기로 와락 껴안아야
이제는 지칠 줄 모르는 두근거림은 털어내고
측은한 대지를 향해 꽃잔을 들고 열창으로 답하며
비로소 지구가 살 맛 나도록

아무 때나 다가올 성격 아니지만
우리네 서로 오래 오래 헤어졌기에
이제는 순정의 손을 꼬옥 잡자
우리네 서로가 다가가기를 멈춘
이 못난이 연기를 사그리 멈추자 꾸나
봄 같은 그대 그리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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