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의 군자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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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의 군자란/鞍山백원기
뭇 시선을 현혹시키던
주황색 드레스 벗어놓고
이별의 손을 흔든다
내년에 다시 오마고
석별의 눈물 뚝뚝 흘리며
애석히 사라져간다
한 잎 두 잎 짐을 싸는구나
우아한 꽃말의 군자란
겨울이 채 가기도 전에
일찌감치 꽃 문을 열더니
꽤 오래 숨차게 달려와
잠긴 봄 문을 열어주던
곱디고운 손이여!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봄에 핀꽃이 봇짐을 짜고 떠나가고 있습니다
떠난자리에 파란잎이 어미가 떠난자리 주인이 됐다고 바람에 나붓기네요
새 주인도 엄마 닮아 제 값을 합니다 감사합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군자란 꽃을 피우기 쉽지 않은데
여렵게 꽃을 피웠다
기쁨을 주고 저 세상으로 가셨군요
그래도 또 다시 올 것입니다
고운 작품 감사합니다
코로나19 조심하시는 한주 되십시오^^
안국훈님의 댓글

엊그제 할머니 제사에 들린
형님네 베란다엔
활짝 핀 군자란이 반겨주었습니다
언제나 후덕한 미소처럼
이번 봄날도 고운 시간 보내면 좋겠습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군자란 꽃 예쁘지요
옛 뒤뜰 담 아래 피던
고향 난이 눈 안에 들어 오네요
앵두나무도 있었고요
예전에 보면 제일 먼저 싹을 틔웠는데요
잘 감상했습나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군자란을 피우셨습니다.
저도 군자란으 베란다에 한 때 피워섰는데 아
쉽게 저도 이별을 하게 되어 그때 저도
무척 서운하였던 생각이 떠오릅니다.
왕광처럼 생겨 아마 군자가 되었나 뵵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월요일 아침입니다.
행복하고 따뜻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그 황금 빛 금자란이 졌군요
한 달 이상 가는 꽃이지요
저의 응접실에는 아직 군자란 한 대궁이 곱게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작가님 한 주간 건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