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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바다의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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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178회 작성일 20-04-12 18:11

본문

그 바다의 침묵 

                藝香 도지현

 

하늘 향해 포효하던 파도는

테트라포드를 두드리다

하얀 물거품으로 사라지고

 

끼룩거리며 울던 갈매기도

어디로 갔는지 흔적 없이

적막이 가득 메운 그 바다

 

푸른 달빛만 서러움에 겨워

눈물로 짠 파란 투망을 던져

행여 남아 있을 혼백을 찾는다

 

갈퀴를 매달고 쓸어보는데

아무것도 걸리지 않는 투망

절망의 바다는 말이 없고

차가운 가슴에 넘실거리는 물결

 

*세월호 참사를 기리며

이제는 하늘에서도 편히 쉬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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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다는 언제나 마음에 달려 있습니다.
마음이 잔잔하면 바다는 잔잔하듯
느껴지는 바다는 인생의 바다 같습니다.
차가운 가슴에 넘실거리는 물결에 실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월요일 아침입니다.
행복하고 따뜻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전에 근무처가 부산과 울진이라서
한없이 아침바다를 찾아었는데
요즘엔 좀체 바다 구경하기가 힘들어졌네요
답답한 마음 시원해지도록
시원한 파도소리가 문득 듣고 싶어집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고 보니 세월호 아픔이 있던 날이 다기오네요
한국 현대사에 큰 아픔입니다.
그러나 국민 모두는 잘 극복해 가고 있습니다.
꽃 같은 소년, 소녀들이 차가운 바다게 가라앉은 아픔을
우리들은 오래오래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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