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있는 날들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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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38회 작성일 20-04-17 08:08본문
남아있는 날들을 위해
이남일
남아있는 날들을 위해 우리
지난날의 슬픈 눈물 보이지 말자.
이제껏 걸어온 길도 돌아보지 말고
결코 부끄럽지 않은 모래 위 발자국과
눈물에 젖어 기도하던 기억도 지우자.
손에 잡힐 듯 멀어져 간 그 바닷가 파도의
핏발 선 욕망의 늪에서 벗어나자.
담담하게 아침을 보낸 그날처럼
곧 다가올 저녁 만찬을 위해
우리 아직 남아 있는 시간들과 손을 잡자.
남아있는 날들을 위해 우리
함께 살아 온 날들의 아픈 사슬을 끊자.
사랑했던 사람을 떠나보냈던 날처럼
오랜 그리움의 그늘을 훌훌 털어 버리자.
지금 우리를 있게 한 소중한
지난날에 감사하고 또 감사하며
다가오는 소박한 순간을 희망으로 맞자.
나무 끝에 닿지 않는 부끄러운 손을 거두고
아직 손에 든 뜨거운 욕망을 내려놓는
기쁨의 시간이 내게 있음을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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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시앓이(김정석)님의 댓글
시앓이(김정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남은 날들을 최선으로 살아가면 후회한 날들이 줄어들겠지요. 평안한 날이 되세요.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난날은 잊고 다가오는 기쁨의 날을 사랑하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