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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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자/鞍山백원기
로터리 한쪽에서
장기를 두다가
왈가왈부 설왕설래한다
말이 잘못 갔는지
훈수 두는 사람들
여럿이 큰소리다
나무 한 그루와 전깃줄에
참새 떼 옹기종기 모여
짹짹 이며 까불거린다
무엇이 옳고 틀리는지 알 수 없지만
저희끼리는 통하는지
움직거리며 조잘거린다
무슨 일이든 맞고 틀림은 있으리라
그러나 시끄럽지 말자
시간이 가면 다 알 수 있는 일
무엇이 급해 웅성거리는지
모른 척 조용히 하자 스스로 깨닫게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장기판에 큰 소리 싸움 가깝게 대단합니다.
전기줄의 참새는 대화를 나누겠지요,
모두 할 말이 있는데 그 게 문제가 되나 봅니다.
스스로 깨닫게 조용히 하는데 저도 동감합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시향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인가 봅니다
무슨 말이 하고 싶어도
그냥 침묵하다 보면
역사가 심판하지 싶습니다
공감하는 작품 감사합니다
비 오시는 저녁입니다
남은 시간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사람 많은 곳은
원래 시끄럽기 마련인가 봅니다
때로는 스스로 깨닫는 것도 하나의 길인데도
남의 잘못을 지적해주는 일에 열심입니다
고운 한 주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