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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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낭의 봄
ㅡ 이 원 문 ㅡ
누렁이 소의 힘든 하루
저녁 해 뉘엿뉘엿 서산에 걸치고
입 마게 벗긴 누렁이 소 논에서 나온다
저물고 저문 바람 누렁이 소의 지친 하루
쟁기 벗은 누렁이 워낭의 알림인가
밭 둑의 송아지 어미소 그립고
걱정의 누렁이 소 송아지 찾는다
송아지 안은 누렁이 소
저무는 저녁 바람 홋껍데기에 쓸쓸하다
젖 찾은 송아지 떨어질 줄 모르고
멀리 집집마다 피어오르는 저녁연기
쟁기 얹는 이 지게 내일 다시 와야 하나
보리밭 지나 개울 건너 들어서니
마중 나온 검둥개 송아지 쫓아댄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자연은 새끼 사랑 대단하죠
고향의 아름다움을 그렸군요
감사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누렁이 소의 힘든 하루
저녁 해 뉘엿뉘엿 서산에 걸치는
지난 날 생각이 납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