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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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노을
ㅡ 이 원 문 ㅡ
피던 꽃 그 잠깐
이렇게 짧을 것을
기다린다 기다렸다
몇 번을 보았나
스치는 두서너번
아니면 그 한번
어디에서 무엇 하다
그 한 번도 못 보았고
한 번 본 그것으로
추억의 꽃 돌아보니
돌아본 그 꽃도
시간이 지운다
세월도 그렇게
시간 처럼 지울까
못 지울 꽃이 있다면
어느 꽃이 될까
사월의 끝 자락
파란히 덮혀 가고
옛날만이 아쉬워
못 지운 꽃 그린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잠간의 꽃을 피우려고 일년을 준비합니다
감사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시간의 노을이 지면 아름답던 꽃들도 노을지어 떨어지나 봅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피던 꽃 그 잠깐 이렇게 짧을 것은
기다린다 기다리는 그리움이 있습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하고 따뜻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