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 부두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관리자 : 강태승)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연안 부두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문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46회 작성일 20-04-27 02:29

본문

연안 부두


휴일 오후
여객선 터미널에서
책을 읽는다


승강대 방향으로 말없이 걸어가는

사람들의 손에 쥐어진 승선표
어디론지 떠나야 하는 이정표에서
못다한 수많은 언어들이
물결 위에 흩어지고


갖가지 상념의 얼굴들이 스쳐간
유리창 밖을 바라보며
보랏빛 스카프의 여인은 쓸쓸히 
멀어지는 사내를 향해
손을 젓는다


내리는 안개비 속에서
소리없이 배회하는 남모를 사연
기울어지는 책속의
무기력한 활자로 대신할 수는 없는
목마른 사연들은


그들이 떠난 후
먼 수평선으로
점점이 멀어져 간다


추천1

댓글목록

Total 7건 1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7 문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1 0 05-14
열람중
연안 부두 댓글+ 2
문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7 1 04-27
5
여정 댓글+ 1
문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 0 04-20
4
섬사람 2 댓글+ 1
문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0 04-11
3 문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 03-31
2 문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2 0 03-23
1
그 여자 댓글+ 3
문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6 1 03-2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