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은 바람에 휘날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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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은 바람에 휘날리는데
藝香 도지현
저 하늘에 난 분분한 것은
하늘이 내리신 축복일까
아니면 하늘의 슬픈 눈물일까
더는 아름다울 수 없는 몸짓으로
하늘을 찌를 듯이 의기양양했는데
쇠락하는 것은 한순간이더라
아래로 낙하하면서도
하늘로 솟았다, 내려앉는데
꽃잎의 나부끼는 아름다움을
그대로 볼 수 없는 마음은
몰아치는 광풍을 온몸으로 받으며
삶에의 멀미로 토악질을 하고
그런 중에도 밟아보는 벚꽃 카펫
언젠가는 좋아지리라는 희망을 품고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지는 꽃 잎도 아름답죠
감사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벚꽃은 바람에 휘날리지만
가면서도 곱게 하이얀 벚꽃 카펫을
펴 놓고 가듯이 정말 언젠가는
좋아지리라는 희망을 품고 사신다는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남은 사월도 건강하셔서
행복한 봄날 되시기 바랍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시간이 이렇게 빠른지요
벌써 꽃들이 다 지고 있어요
이제 비 한 번 내리면
언제 폈던 꽃이더냐
흔적도 없고 파란 잎만 가을을 기다리겠지요
그러면 단풍에 잎이 떨어질 것이고요
잘 감상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화사하게 피었던 벚꽃길에는
낙화로 수북하게 쌓인 흔적들이 쓸쓸하지만
어느새 파릇하니 열매가가 자라는 모습에
새로운 기운이 솟아나지 싶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필 때는 아름다운데
질 때는 아무리 꽃이라 해도 추하지요.
인생도 그런 것 같습니다.
곱게 늙는 것이 삶의 과제입니다.
향필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