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읍(戀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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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662회 작성일 20-04-29 06:36본문
연읍(戀泣)
바람은 불고 꽃잎도 지고
날은 저물고 새들은 노래를 멈췄다.
가로등 하나 둘 불을 밝히면
너에 대한 그리움에 경련이 인다.
떠나 온 세월이 너무 아련해
서글픔도 가라앉고 한스러움도 삭아
두 팔로 휘저어도 눌어붙었다.
억압된 충동이 불 일 듯하면
마음은 급하게 들길을 달리고
찾아 헤매도 보이지 않는 네 모습에
넋 나간 꼴로 그 자리에 서있다.
이런 연읍(戀泣)이 오늘만은 아니다.
비오는 날이면 처마 밑에서
붉은 노을 물들던 날 강둑에서
낙엽이 뒹굴던 날 벤치에 앉아
짝 잃은 어느 사슴처럼 울었다.
오늘도 네가 그리워 운다.
2020.429
댓글목록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 시심,
날씨도 곱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살몃 바람이라도 불면
꽃비 내리는 모습은 마치
별리의 눈물 같습니다
화사한 봄날의 아침햇살처럼
오늘도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시향이 향기 가득합니다 감사합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리움으란 가슴에 머물면
지워지지 않아 어둠이 내리든지
비가 오든지 하면 눈물 나게 그립죠
소중한 작품 즐감합니다
행복한 연휴 보내시기 바랍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생은 그리움으로
사는 것 같이 느껴 질 때도 있습니다.
그리움은 사랑이라고도 합니다.
그리움으로 울고 싶은 때가 있습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건강하셔서
따뜻한 봄날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