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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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69회 작성일 20-04-29 15:57본문
봄비 온 뒤/강민경
언 땅 풀리고
나목엔 싹이 돋고
세상은 온통 봄맞이로 분주합니다
먹이 찾는
새들의 부리 짓에
잔디밭은 몸살을 앓고
농부의 바지런한 손놀림에
놀란 흙이 잠에서 깨어납니다
이른 봄기운
나와는 무관한 줄 알았는데
마음보다 몸이 먼저 알고
온몸이 가렵습니다
이것저것, 나이 같은 것
생각해 볼 틈이 없네요
이웃들 다 저리 바쁜데
사람인 내가 어찌 보고만 있겠어요
손톱 세워 가려운 곳 긁으며
봄을 맞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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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기다리던 봄이 온다는데 눈치볼것 있나요. 가려우면 긁고 시원하면 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