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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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382회 작성일 20-05-01 02:04본문
민들레 아가씨
ㅡ 이 원 문 ㅡ
너 울보 아니니
너 어릴때 생각나
그렇게 울더니
어디 울기만 했을까
온동네 투정 다 모아 갖고
어쩌다 놀리면
놀린다고 울고
내 손에 먹을 것
그것 안 준다고 울고
회초리 든 너의 엄마 보고는 안 울었을까
울보쟁이 너
나 맞으라고 던진 돌
그 돌이 어디 맞았니
너의 집 항아리나 깨놓고
그래도 어느 때에는 내 말을 잘 들었지
그래서 이 오빠가
민들레꽃 따 주었고
따 주면 싫은 척
빙그레 웃었던 너
몇 송이 더 따 머리에 얹으면
부끄러운 듯 그리 털어 대던지
그 때가 어느 때니
그 봄날 그 때가
이제 수줍어 할 줄도 알고
참 세월도 많이 흘렀구나
네가 벌써 아가씨이니
그래도 지나는 길 인사 하니 고맙구나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민들레 아가씨를 만나고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조심하셔서
5월에도 행복하시고 날마다
따뜻한 봄날 되시기 바랍니다.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5월,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원문 시인의 시를 읽으면서
남성일까? 여성일까? 몹시 궁금했는데
이곳에서 여성 시인인 것이 확인 되었습니다.
고운 추억이 담긴 민들레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고운 5월 되시기 바랍니다.